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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2

파이돈 오래간만에 조금 어려운(?) 독서를 했다. 예전부터 인문, 철학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아서 집에 있는 가장 작고 가장 얇은 책부터 시작했다. 결론은 잘못 걸렸다ㅠ 아직 독서량이 적어 독해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나에게는 쉽지 않은 책이었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제자(?) 중 하나이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기 직전까지 제자들과 오갔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주요 내용은 '죽음', '사후세계', '영혼'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3대 성인에는 예수, 부처, 소크라테스가 포함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소크라테스가 성인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성인 반열에 오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세 성인의 공통점은 '죽음'을 겸허하게 아니 오히려 .. 2021. 10. 27.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농부 아들 로버트 펙의 성장기 틈나는 대로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얇고 가벼운 책(?)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책은 비교적 얇고 가벼울지라도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작은 농촌마을의 어린 나이의 주인공이 실질적인 가장이되어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다. 전형적인 옛날 서양의 농촌 생활이 스케치북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묘사가 인상 깊었고 자연과 인간의 생활을 어리고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름 재밌기도 했다. 주인공 로버트 펙은 종교적 신념과 농촌의 신성한 노동을 중요시 여기는 엄격한 아버지와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는 자애로운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자신의 애완 돼지 핑키 사이에서 건강한 어린이로 자랐지만, 차가운 현실의 생존 문제에 직면하여 자신이 아끼던 돼지 핑키를.. 2021. 9. 30.